쉐보레 타호, 드디어 국내 상륙…'미드에서 보던 바로 그 차!'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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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30 11:55
쉐보레 타호, 드디어 국내 상륙…'미드에서 보던 바로 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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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오는 4월부터 쉐보레 타호 고객 인도를 드디어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 경계에 위치한 호수에서 그 이름을 따온 타호는 지난 1994년 출시 이래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풀사이즈 SUV다. 미국 드라마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 정부 기관의 차량으로 자주 등장해 국내 소비자에게도 익숙하다.

타호는 1994년 K5 블레이저의 후속 모델로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 1세대 타호는 앞서 출시된 GMC 유콘과 마찬가지로, 오랜 역사와 상품성이 검증된 서버번(8세대)의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사실상 서버번의 숏바디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모터트렌드 1996 올해의 트럭 등에 선정됐다.

2000년 출시된 2세대 타호는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갖췄다. 차체 볼륨감을 살리며 현대적인 스타일로 진화했다. 개선된 공기역학 성능을 바탕으로 연료효율성과 주행성능도 높아졌다. 이와 더불어 전 라인업에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다. 다만, 디젤 파워트레인과 3도어 모델이 카탈로그에서 사라졌다.

3세대 모델은 2006년 공개됐다.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인기 영화 및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며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모델이다. 3세대 타호는 GM과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4세대 타호는 한층 날카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큰 차량 크기에 걸맞게 다양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보닛과 트렁크 도어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극 사용해 차체 경량화를 통한 연비 개선에 나섰다.

2019년 말 공개된 5세대 모델은 4세대 모델 대비 125mm나 길어졌으며, 3미터가 넘는 휠베이스(3071mm)를 통해 광활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디젤 파워트레인이 부활했으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서나 접할 수 있던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국내 출시 모델은 최고 등급의 7인승 하이컨트리 모델로,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6.2리터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액티브 에어로 셔터와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FM)이 효율적인 연비 관리를 지원하며,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첨단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MRC)이 최상의 주행감성 제공한다. 이어 12인치 LCD 디지털 계기반과 10.2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고급감을 극대화한다.

쉐보레 타호의 국내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하이컨트리 9253만원,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 9363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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