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연기관은 계속된다"…친환경 엔진·연료 개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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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30 10:51
현대차그룹, "내연기관은 계속된다"…친환경 엔진·연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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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차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 및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 엔진-연료 개발 흐름도=현대차그룹 
친환경 엔진-연료 개발 흐름도=현대차그룹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열효율 및 연료소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 기술이다. 친환경 합성연료는 기존 연료 제조 방식과 달리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을 통해 제조한 연료를 뜻한다.

친환경 합성연료는 별도 변경 없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가 공존하는 과도기에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아람코-KAUST 연구진
현대차그룹-아람코-KAUST 연구진

연구는 현대차그룹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 및 아람코 연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KAUST는 연구 인력 및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엔진 시험을 비롯한 모델링 및 검증으로 연구 성과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합성연료를 하이브리드 차에서 사용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및 엔진 시험을 통해 유해배출물 감소 효과를 측정한다.

현대차그룹 알렌 라포소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탄소중립 모빌리티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이겠지만 기술이 전환되는 과도기에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합성연료와 초희박 연소 엔진의 조합을 통한 환경 친화적 내연기관 기술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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