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안전 순찰 차량이 이르면 6월부터 '서울경찰(SEOUL POLICE)'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는다.

지난해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제주자치경찰 순찰차와 싸이카. '제주자치경찰(JEJU MUNICIPAL POLICE)' 표기가 붙어있다=제주특별자치도 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제주자치경찰 순찰차와 싸이카. '제주자치경찰(JEJU MUNICIPAL POLICE)' 표기가 붙어있다=제주특별자치도 유튜브 갈무리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사무를 담당하는 교통안전 순찰차량 144대 표기명을 기존 '경찰(POLICE)'에서 '서울경찰(SEOUL POLICE)'로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경찰차의 표기가 바뀌는 것은 창설 이후 77년 만이다.

표기명 변경은 자치경찰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자치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자치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치경찰제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다'고 답한 비율은 60.3%인 반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자치경찰이 아직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순찰차량을 통해 방범 역할을 수행 중인 서울경찰을 자연스럽게 알리겠다는 뜻이다.

자료=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자료=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자치위는 제주 자치경찰 순찰차량 표기 등을 참고해 5월 중으로 디자인을 확정하고, 6∼7월 순찰차량에 표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학배 자치위원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을 널리 알리고 시민에게 더욱 친숙한 자치경찰로 다가가기 위해 순찰차 표기명을 변경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자치경찰제도 시행에 걸맞은 안전서울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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