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가 본격적으로 양산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출고식이 열린 날, 테슬라 주가는 7.9% 급등하며 다시금 '천슬라' 턱밑까지 도달했다.

테슬라는 22일(현지 시간)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첫 번째 인도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 CEO가 직접 참석해 30여명의 고객과 막춤을 추는 등 화려하게 진행됐다.

테슬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테슬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테슬라는 앞서 지난 2019년 말부터 독일 베를린에 유럽 내 첫 공장을 세우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해 공장 건설을 마치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환경 당국의 승인이 늦어지며 이달 초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독일 기가팩토리에서는 연간 최대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됨에 따라 테슬라는 유럽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테슬라는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을 유럽으로 수출해왔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가팩토리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라고 극찬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행사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고마워요 독일!!(Danke Deutschland)"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독일 기가팩토리의 가동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7.91% 급등한 99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1월 무너졌던 '천슬라(주가 1000달러)' 재돌파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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