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퇴임 후 G80 전기차 탄다…캐스퍼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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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3 10:45
文대통령, 퇴임 후 G80 전기차 탄다…캐스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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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타게 된다. 지난해 개인 명의로 구입한 경형 SUV 캐스퍼와는 별개로, 정부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지원하는 차량이다.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2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된 '전직 대통령 지원차량 구매(리스) 계약' 입찰공고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문 대통령에게 퇴임 후 48개월 동안 제네시스 G80 전기차 2022년형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퇴임 후 사무실과 차량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근거했다. 1개월 차량 리스 비용은 212만7400원으로, 총 1억211만5200원 예산이 소요된다. 보험료 등은 문 대통령 측에 지원되는 차량 유지비로 납부할 예정이다.

퇴임한 대통령이 전기차를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전 퇴임 대통령들에게 당시 기준으로 국내 생산 최고급 차량을 제공해왔다"며 "문 대통령이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전기차가 좋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현대차 캐스퍼 온라인 예약 첫날 직접 차량을 구매했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캐스퍼를 개인적으로 탑승하기 위해 구매했고,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식 기아 쏘렌토도 1대 보유하고 있다(2020년 공직자 재산신고현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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