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플래그십 전기차 '리릭' 판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딜락은 테네시 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리릭 양산을 시작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9개월 당겨진 시기다.

제너럴모터스(GM)는 앞서 "글로벌 반도체 물류난 등을 이유로 올 연말까지 리릭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전계약부터 고객 인도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만이 이어졌고, 회사는 이를 반영해 양산 시점을 상반기로 재조정했다.

캐딜락 리릭은 2020년 8월 공개된 동명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및 급속 충전 기술 등을 겸비했다.

파워트레인은 100kWh급 대용량 배터리팩과 고출력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4.8kgf·m이며, 완충시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캐딜락 자체 테스트 기준).

GM 마크 러스 사장은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 리릭을 통해 브랜드의 리더십을 되찾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 Y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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