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러시아 영업 중단…"다른 국가 출고 빨라질 것"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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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2 16:30
람보르기니, 러시아 영업 중단…"다른 국가 출고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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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러시아 시장에서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따른 판매 손실은 손쉽게 만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러시아 시장에 수출하려던 물량은 다른 국가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배정된 물량을 다른 국가로 돌린다면, 공급 적체 현상을 해소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 겸 CEO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CEO

이같은 자신감은 최근 람보르기니의 실적과도 무관치 않다. 회사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대비 13% 증가한 840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19억5000만 유로(약 2조6080억원)로, 2020년 대비 19% 증가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러시아 판매량은 연간 200여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도량(354대)보다 적지만, 주요 시장 공급 지연을 개선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윙켈만 회장은 "우크라이나에게 닥친 안타까운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이같은 인도적 위기 상황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마음을 담아 유엔난민기구(UNHCR)에 50만 유로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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