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자전거 통신 기술 연구 돌입…"모두의 안전을 위해"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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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7 17:21
아우디, 자전거 통신 기술 연구 돌입…"모두의 안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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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자동차와 자전거간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통신기술 연구에 돌입했다. 

아우디 미국법인은 16일(현지시간) 퀄컴, 스포크세이프티 등과의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간의 안전 확보를 위한 자전거와 자동차 간의 통신 기술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이번 협업을 위해 e-트론 스포트백 기반의 테스트 차량을 도입하고, 자전거 감지 및 통신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한다. 스포크세이프티는 자전거와 자동차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며, 퀄컴은 두 시스템을 잇는 위한 LTE망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자동차와 자전거를 직접 연결하는 이번 시스템이 업계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경로 내에 자전거가 있다는걸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자전거 운전자 또한 스마트폰 및 부착 단말기를 이용해 차량 접근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세 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전거와 차량간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내 교통사고로 인한 자전거 운전자는 846명이며, 부상자는 4만9000여명에 달했다. 미국 교통부 또한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가 자전거에서 발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우디는 이와 별개로, 양방향 통신 기술을 다양한 사례에 접목할 계획이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는 주 정부와 협력해 공사 작업자들에게 통신 단말기가 내장된 안전조끼를 지급하고, 이를 차량과 연결해 공사 구간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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