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광주 고속도로 21일 개통…기흥·신갈 정체 완화되나?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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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7 17:21
경기 화성-광주 고속도로 21일 개통…기흥·신갈 정체 완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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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부고속도로(자료=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현대사아카이브)
사진은 경부고속도로(자료=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현대사아카이브)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물류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21일 자정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된다고 17일 밝혔다. 새 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과 광주시 도척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31.2km 왕복 4차로로 건설됐으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한다. 

해당 노선은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만난다. 봉담-동탄 고속도로 및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 예정)와도 연결되는 만큼,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개통 시 화성시와 광주시간 이동 거리는 약 25km, 통행 시간은 32분 단축된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흥나들목과 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흐름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 고속도로와 연결하여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노선에는 운전자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가 2개소 마련됐으며, 통행료 납부 편의를 위해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와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하였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로 경기 남동부 지역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전체 개통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이천-양평 고속도로, 포천-화도 고속도로 등 남은 구간도 차질 없이 개통하여 국가 주요 간선도로망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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