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가솔린으로 컴백…1.5 터보엔진 탑재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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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7 09:59
쉐보레 이쿼녹스, 가솔린으로 컴백…1.5 터보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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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쉐보레 이쿼녹스 투입이 임박했다. 파워트레인도 이전과는 다른 구성을 갖춘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8일 쉐보레 이쿼녹스에 대한 배출·소음 인증을 완료받았다. 신차는 3세대 이쿼녹스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젤 대신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채택했고, 가격을 낮추고 상품성을 보강해 경쟁력을 키운 모델이다. 

신형 이쿼녹스의 외형은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했다. 헤드램프 형상을 변경해 분할형 구조를 채택했고, 범퍼 형상을 변경해 스포티한 인상을 강화했다. 기존 이쿼녹스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RS 트림을 추가해 강렬한 디자인을 더한 것도 특징이다. 

실내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실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첨단화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했다. 

파워트레인은 말리부를 통해 선보인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은 172마력으로, 이는 르노코리아 QM6 2.0 GDe(144마력)보다 높은 출력이며, 기아 스포티지 1.6 터보(180마력)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국GM은 지난해 연비 인증도 마쳤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이쿼녹스 가솔린의 전륜구동 모델 복합 연비는 11.5km/L(도심 10.6km/L, 고속도로 12.8km/L)이며, 사륜구동 모델은 복합 10.6km/L(도심 9.8km/L, 고속도로 11.9km/L)다. 직접 경쟁 모델로 꼽히는 QM6 가솔린의 복합연비(12.0km/L)보다는 소폭 낮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 가격이다.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모델이지만, 오히려 구형 대비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쿼녹스의 북미 판매 가격은 2만6995~3만3795 달러(한화 3310만~4144만원)로, 기존 이쿼녹스 대비 평균 600달러 가량 낮아졌다. 국내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국GM은 이 외에도 시에라, 타호 등 다양한 SUV 라인업을 선보이고, 시장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더욱이 한국시장에서 10종 이상의 전기차 투입을 공약한 만큼, 최근 CES를 통해 선보인 이쿼녹스 EV도 향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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