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S라인 착공…전고체 배터리 양산 가시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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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5 15:33
삼성SDI, S라인 착공…전고체 배터리 양산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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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가시화된다.

삼성SDI는 14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연구소 내에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을 착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규모는 2000평 규모이며, 라인 이름은 Solid(고체), Sole(독보적인), Samsung SDI 등의 앞글자에서 착안해 S라인으로 명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로 구성한 제품이다. 유기성 용매가 없어 불이 붙지 않아 안전성이 향상되고, 에너지밀도도 더욱 높은 것이 특징이다.

S라인은 삼성SDI의 전고체 전지 제조를 위한 전용 설비들로 꾸려진다. 전용 극판 및 고체 전해질 공정 설비, 전지 내부 이온 전달을 돕는 셀 조립 설비 등 신규 공법과 인프라가 대거 투입된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와 생산 기술까지 단번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이번에 착공한 S라인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확보로 삼성 SDI가 진정한 1등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그간 고체 전해질 설계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 전지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 개발을 선도해왔다. 독자 리튬금속 무음극 구조를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도 확보했다. 삼성SDI의 해당 기술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쳐 에너지에도 등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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