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부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교차로의 현재 신호색이 무엇인지,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의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서울시는 도심을 주행하는 운전자에게 전방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민간 내비(티맵, 카카오내비)를 통해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통신호 잔여 시간 정보 제공 서비스는 서울시와 경찰청,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서비스 제공 구간은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22개 주요 간선도로 211km 구간의 교차로 625개소로, 사대문 안 도심과 여의도, 강남, 상암동, 양화·신촌 구간 등이다. 올해 말까지 790km 구간 6차로 이상의 도로 2312개 교차로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서울시 전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비스가 급출발·급정거 감소를 유도하고 교차로 사고 예방 및 감소,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행자의 진입 여부, 포트홀 정보, 교차로 통과 안전속도 표출 등 다양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티맵에서는 오늘(14일)부터 실시간 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iOS 티맵은 올해 2분기 중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내비는 이달 3주차 중 앱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는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은 이를 활용하여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구현한 우수 사례"라며 "민간과 끊임없이 협력하여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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