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공회전·급제동만 안 해도 연비 20% 향상"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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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4 11:45
한국타이어, "공회전·급제동만 안 해도 연비 2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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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상용차 타이어 관제서비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타이어 관제서비스는 타이어에 센서를 부착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차량 운행 데이터를 관제 시스템과 연계해 종합 분석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세부적인 운전 습관을 분석하고 운전자에게 유류비 및 소모품 등 비용 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앞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약 14개월간 국내 전세버스 운수업체 이화항공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타이어 관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경기도 지역 통근버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급가속·급감속·잦은 제동·공회전 등의 운행 습관이 연비와 타이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동시간과 공회전이 많을 수록 타이어 마모와 연료 소비가 높게 측정됐다. 공회전이 가장 높게 나타난 차량은 다른 차량 대비 약 20% 이상의 연비 효율이 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잦은 제동과 공회전은 운전습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공기압의 경우 표준(120psi)보다 약 20% 낮은 96psi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운전습관 개선과 함께 타이어 표준 공기압 관리를 지속한다면 연간 약 100만원 상당의 연비 절감과 함께 타이어 수명을 약 20% 늘리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운전자 교육, 타이어 관리, 차량 관리 등 3가지 항목에 대한 개선 가이드를 도출하고 추적 테스트를 통해 솔루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제조 및 판매업에 고객 관점 데이터 분석과 활용 영역까지 입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선행연구담당 김성호 상무는 "타이어 품질에 대한 연구에 더해 실제 고객 관점에서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위하여 전반적인 차량 관리부터 운전 습관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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