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유 442만 배럴 긴급 투입 "기름값 잡는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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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8 11:20
정부, 비축유 442만 배럴 긴급 투입 "기름값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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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석유공사
사진=한국석유공사

정부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 배럴을 시중에 유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일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심화됨에 따라 약 6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풀기로 합의했다. 이후 회원국 간 방출 물량에 대해 조율한 끝에 총 6171만 배럴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는 총 비축유(약 9700만 배럴)의 4.5% 수준인 442만 배럴을 유통한다. 우리 정부의 비축유 사용은 지난해 12월 미국·일본 등과 공동 방출에 동참한 이후 약 세 달 만에 추가적으로 시행되는 조치다.

정부는 "이번에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90일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급 위기 발생 시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국제 유가가 계속 치솟으며 국내 유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가는 1845.61원으로, 한 달 전(2월 7일, 1687원)과 비교해 10%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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