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전쟁은 안 돼!" 러시아 드라이버도 계약 해지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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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7 12:52
[주간F1] "전쟁은 안 돼!" 러시아 드라이버도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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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포뮬러 원(F1) 러시아 그랑프리가 취소된 데 이어 러시아 드라이버 및 기업까지 퇴출됐다.

니키타 마제핀(좌)과 믹 슈마허(우)=F1
니키타 마제핀(좌)과 믹 슈마허(우)=F1

5일(현지시간) 하스 F1 팀은 러시아 국적 드라이버 니키타 마제핀과 계약을 해지했다. 하스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충격을 받았고 슬프다. 이번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희망한다"며 마제핀과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하스는 메인 스폰서인 러시아 화학회사 우랄칼리와 계약도 종료했다. 우랄칼리는 마제핀의 아버지 드미트리 마제핀이 소유한 우랄켐의 자회사다. 드미트리 마제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기도 하다.

F1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러시아 제재에 나섰다. 먼저 9월 예정됐던 러시아 그랑프리를 전격 취소했다. 이후 2025년까지 진행될 러시아 그랑프리와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적 드라이버와 팀은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F1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F1에는 하스 소속 마제핀이 유일한 러시아 국적 드라이버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하스 팀이 마제핀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F1 무대에선 러시아 메인 드라이버가 완전히 퇴출됐다. 하스는 빠른 시일 내 마제핀을 대체할 새 드라이버를 임명한다는 계획이다. 그의 후임으로 피에트로 피티팔디가 점쳐진다. 그는 F1 2회 월드챔피언 에메르손 피티팔디의 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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