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9월에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레이EV도 부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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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3 14:23
레이, 9월에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레이EV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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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최근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이의 두 번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오는 9월 선보인다. 지난 2018년 단종된 레이EV도 부활시킬 예정이다.

기아는 3일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및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기아 레이
기아 레이

이날 기아는 새로운 레이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했다. 눈에 띄는 외모 변화보다는 5인승 모델과 2인승, 1인승 밴 모델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 확대 및 적재 편의성 향상 등에 대한 사용자 요구를 반영하는 데 힘쓸 전망이다. 5인승 모델에는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 시트도 적용한다. 

앞서 현대차 캐스퍼에 먼저 적용된 기능으로, 1·2열 전 좌석에 폴딩과 슬라이딩, 리클라이닝까지 적용되어 높은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 이를 활용해 탑승자는 다양한 크기의 물품을 적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박과 같은 레저·아웃도어 활동 등 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예고됐다. 우선, 지난 2018년 단종됐던 레이EV가 돌아온다. 앞서 지난 2012년 출시되며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레이EV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에 친환경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충전 요금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당시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주행거리가 100km 초반에 불과하다는 한계점이 지적됐다. 그러나 이후 배터리 기술이 발전한 만큼 업계는 신형 모델 주행거리가 최대 2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터보 모델의 부활도 예상하고 있다. 경쟁자로 손꼽히는 캐스퍼가 가성비를 강조한 자연흡기 모델과 경쾌한 주행 감각을 강조한 터보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아는 다목적 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는 기존 양산차인 니로와 레이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를 선보이고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를 출시하는 등 2030년까지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 모든 접점에서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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