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미국 판매 신기록…제네시스 15개월 연속 상승세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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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2 14:15
현대차, 2월 미국 판매 신기록…제네시스 15개월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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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5만2424대(제네시스 3482대 포함), 기아 4만9182대 등 총 10만508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현대차는 역대 2월 판매량 기준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제네시스는 2020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 투싼 북미형 모델
현대차 투싼 북미형 모델

현대차는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SUV가 인기를 끌었다. 구체적으로 투싼 1만2928대, 싼타페 8104대, 팰리세이드 7408대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아이오닉5와 싼타크루즈 등 신형 모델도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기아의 최다 판매 모델은 8141대가 판매된 K3다. 텔루라이드가 7618대로 뒤를 이었고, K5는 6558대를 기록했다. 순수전기차 EV6는 2125대가 팔렸다. 월간 판매량만 놓고 보면, 전기차 판매량은 가장 많았다.

두 브랜드의 미국 내 2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5218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4%나 증가했다. 전기차는 5925대, 하이브리드는 9258대가 판매됐으며, 현대차는 8815대, 기아는 6403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0%, 304% 씩 늘었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랜디 파커 수석 부사장은 "수상 경력이 있는 SUV 라인업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와 직접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본 브랜드는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 1위에 오른 토요타는 작년 2월 대비 11.2% 줄어든 16만2587대를 기록했고, 혼다는 8만4394대로 20% 이상 감소했다. 스바루 역시 7.1% 감소한 4만4866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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