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세대 신형 X6 공개…‘풀체인지’ 개념 바뀐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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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8 17:23
BMW, 2세대 신형 X6 공개…‘풀체인지’ 개념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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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X6를 공개했다.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날짜까지 6월 6일로 맞췄다. BMW SUV에서 가장 상위모델이면서 쿠페형 SUV의 시작을 알린 모델로 상징성이 높지만, 소비자들이 흔히 기대하는 풀체인지에는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신형 X6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형 X5 또한 마찬가지다. 휠베이스는 2933mm으로 이전 세대와 동일하고 길이는 32mm 늘어난 2909mm, 너비는 6mm 넓어진 1989mm, 높이는 12mm 높아진 1702mm다.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고 새로운 편의장비를 탑재하면서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다.

 
 

섀시나 파워트레인도 이전 세대 모델과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신형 X6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트윈파워터보 디젤 엔진,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4.4리터 V8 트윈파워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50i xDrive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8초다.

 

고성능 모델인 M50d에는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3.0리터 V6 트라이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며,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15.1km/l에 달한다. 론치 컨트롤이 지원되는 점도 특징이다. 내년 5월에는 35i sDrive, 35i xDrive, 40d xDrive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엔진 성능은 대체로 소폭 향상됐지만 기존과 동일한 엔진이며, 구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최근 공개된 X3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변화를 거쳤다. 완벽한 신차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바뀐 외관 디자인도 이미 신형 X5나 X3, X4 등을 통해 선보인 패밀리룩이기 때문에 신선함이 떨어진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변화다. 3시리즈부터 시작된 일명 ‘앞트임’이 적용됐다. 헤드램프와 크기가 확대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돼 보다 차체가 넓게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원형 안개등도 헤드램프 밑으로 자리를 옮겼다. 캐릭터 라인을 통해 세부적인 변화를 줬지만 기본적인 실루엣은 이전 세대와 동일하다.

유려한 루프라인은 X6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최근들어 이같은 ‘쿠페라이크’한 디자인을 갖춘 SUV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테일램프의 신형 X6에서 가장 변화폭이 큰 부분이다.

 

디자인의 변화는 미미하지만 차체에는 초고장력 강판의 사용을 늘렸고 측면 패널에는 열가소성 수지가 사용됐고, 보닛은 알루미늄, 실내 패널에는 마그네슘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무게는 약 40kg 가벼워졌다.

실내 디자인도 이전 세대의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것만 바꿨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나 대시보도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 정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것은 신형 X5와 동일하다.

 

최근들어 ‘풀체인지’란 개념은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비단 BMW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원가절감을 위해 대부분의 브랜드는 그간 ‘완전히 바꾼다’는 관습을 탈피해 ‘바꿀 곳만 바꾼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다. 대신 연식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의 변화 폭이 더 커졌다. 이를 통해 잦은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점차 넓히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더 빠르게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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