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건 통한다" 기아 슈퍼볼 광고, 자동차 부문 1위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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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2 15:39
"귀여운 건 통한다" 기아 슈퍼볼 광고, 자동차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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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 '슈퍼볼 2022'에서 공개한 EV6 광고가 소비자들게 화제를 모았다.

최근 미국종합일간지 USA 투데이는 지난 14일 슈퍼볼 경기 중 공개된 70개 광고를 대상으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 나섰다. 이중 기아 광고는 자동차 브랜드 1위, 전체 브랜드 4위를 차지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약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작전타임과 휴식시간에 송출되는 광고는 전 세계 180여개국 10억명에게 생중계되며,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시청한다. 광고비도 점점 올라 이번에는 30초당 650만달러(약 78억원)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슈퍼볼 광고 '로보독'
기아 슈퍼볼 광고 '로보독'

기아는 슈퍼볼 경기 3쿼터 종료 후 60초 분량의 광고 '로보독'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로봇 강아지 '스팟'이 등장한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외부 전원 공급 기능(V2L)을 통해 로보독의 배터리를 완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 공개 후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정말 사랑스러운 광고다", "음악 선정까지 최고다", "기아 EV6에 흥미가 생겼다", "EV6도 매력적이지만 V2L 기능이 정말 유용할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에 따르면 광고가 나간 뒤 기아 브랜드 페이지 트래픽이 무려 921% 증가했다. 광고가 방영된 이후 기아 홈페이지에 EV6 구매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면서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슈퍼볼 당일에만 48만여명에 달했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의 미국 크리에이티브 전문 대행사 D&G측은 "EV6의 혁신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간과 동물 간 유대감을 전기차와 로보독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올해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와 완성도 높은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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