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만4000여개 소규모 골목길에 대해 거리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이나 재래시장, 계단 도로 등 소규모 골목길의 거리뷰를 'S-맵'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민간 지도에서 제공하지 않던 소규모 골목길에 대한 거리뷰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S-맵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환경 등 도시 정보를 결합해 만든 디지털 공간지도다. 그동안은 골목길에 대한 공간정보가 구축되지 않아 소방관의 대처나 보행 약자의 이동 경로 확인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캡처=서울특별시 S-맵
캡처=서울특별시 S-맵

이에 서울시는 2년에 걸쳐 서울 전역의 골목길 1만4699개소 총연장 674.1km에 대한 '시민 체감형 골목길 공간정보'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골목길 공간정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참여해 정보를 수집·데이터화해 구축하는 등 디지털 뉴딜 공공 일자리 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청년들은 공간정보 구축에 대한 교육과 근로 경험을 얻고, 시민들은 이전에는 없었던 골목길의 공간정보를 제공받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됐다.

서울시는 구축한 데이터를 가공해 23일부터 종로구 등 강북권역 10개 자치구에 대한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남권역 14개 자치구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내로 민간 포털에도 공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민‧관 협업으로 추진한 골목길 정보 구축사업은 코로나19 시대의 청년들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골목길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모범사례"라며 "이러한 공간정보의 지속적인 생산, 공개로 시민들의 안전‧교통 등 도시문제 해결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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