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요르그 부르저 벤츠 생산관리 총괄은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2030년 이내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며, "결국 모든 공장은 전기차 공장으로 변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공장을 짓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장은 기존 공장의 생산 라인을 개조해 전기차 생산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전동화 시대에 필연적인 과정이다. 지난해 벤츠가 판매한 순수전기차(BEV)는 전체의 2.3%에 불과하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하면 11% 수준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BEV와 PHEV가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순수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부르저 총괄은 "상반기 양산을 앞둔 신형 전기차 EQE를 통해 친환경차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