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폭스바겐 수천 대 실은 선박, 대서양에서 화재 "선원 22명은 구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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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8 16:19
포르쉐·폭스바겐 수천 대 실은 선박, 대서양에서 화재 "선원 22명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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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포르투갈 공군 유튜브
캡처=포르투갈 공군 유튜브

북미 지역으로 향하던 차량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에는 4000여대의 폭스바겐그룹 차가 실려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서양 아조레스 제도 인근을 지나던 '펠리시티 에이스(Felicity Ace)'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외신은 이 배에 벤틀리 100여대와 포르쉐 1000여대를 비롯해 폭스바겐 골프 R, ID.4 등 총 4000여대의 차량을 싣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선박은 지난 10일 독일 엠덴에서 출발해 캐나다 데이비스빌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공군은 곧바로 헬리콥터를 이용해 승무원 2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구조 과정에서 부상자 없이 성공적으로 작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는 아직 진압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해군 측이 화재 선박 근처에서 상태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쉐를 비롯한 각 브랜드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북미 지역 고객들은 차량 인도가 대폭 늦어질 전망이다. 이미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자신이 받을 차량이 대서양에서 불타고 있을 수 있다는 딜러 연락을 받았다는 소비자들의 글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수입 물량과는 관계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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