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17일 기본형 마칸과 마칸 S 사이에 위치하는 신모델 '마칸 T'를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기존 911과 718 차량에만 사용하던 '투어링'의 약자를 붙인 최초의 4도어 모델이다. 1968년식 포르쉐 911 T의 정신을 계승한 다이내믹 셋업과 경량화된 2.0리터 터보 엔진, 견고한 디자인 등이 특징이며, 스포티한 주행을 위한 첨단 장비들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마칸 T는 독창적인 디테일을 통해 내외관 디자인을 완성한다. 블랙 컬러 스포츠 테일파이프와 사이드 윈도우 트림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사이드 블레이드에는 블랙 컬러 '마칸 T' 로고가 각인된다. 외관 컬러는 플레인, 메탈릭, 스페셜 컬러 등 총 13개로 선택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T 모델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8방향 전동 조절식 스포츠 시트는 블랙 컬러 가죽 패키지를 기반의 전용 커버를 포함한다. 프론트 시트와 리어 시트 중앙에는 스포츠 텍스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되며 헤드레스트에는 포르쉐 크레스트가 양각으로 각인된다. 여기에 시트, 헤드레스트 및 스티어링 휠에 실버 컬러 스티칭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를통해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40.8kgf·m를 발휘한다.

엔진은 넓은 rpm 범위에 걸쳐 발휘되는 강력한 토크로 즉각적인 가속을 제공하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스티어링 휠의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을 이용하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6.2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32km/h다.

이 외에도 터치 스크린 센터 콘솔을 비롯해, 10.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온라인 내비게이션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 등 브랜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포르쉐 마칸 T는 오는 4월 독일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부가세 및 특별 사양을 포함한 판매 가격은 6만9462 유로(약 947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