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으면 살고, 풀면 죽는다"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안전띠 미착용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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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4 16:18
"묶으면 살고, 풀면 죽는다" 교통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안전띠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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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9~2021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51명(3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20년 8월과 2021년 2월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비율이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고속도로 안전벨트 착용률은 2019년 91.4%, 2020년 89.1%, 2021년 86.9%로 감소세를 보였다. 좌석별로는 운전석 86.67%, 조수석 94.2%, 뒷좌석 71%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뒷좌석 탑승자들의 착용률이 낮았다.

옥산 휴게소(부산방향)에 설치된 홍보물
옥산 휴게소(부산방향)에 설치된 홍보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 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지게 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높으며, 좌석별 중상 가능성은 운전석 49.7%, 조수석 80.3%, 뒷좌석이 99.9%로 뒷좌석이 가장 높다. 특히, 머리 중상 가능성이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가 높은 만큼 뒷좌석 안전띠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및 지속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은 사고로부터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동아줄임을 꼭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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