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내구품질 평가 석권…외신 "기아가 왕이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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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1 14:28
현대차그룹, 미국 내구품질 평가 석권…외신 "기아가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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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는 32개 브랜드 가운데 1위(145점), 현대차 3위(148점), 제네시스가 4위(155점)를 차지했다.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조사는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는 이번 품질조사를 통해 고급브랜드를 제치고 최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대중브랜드가 고급차 브랜드까지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한건 역대 최초다. 더욱이 제네시스는 전년대비 세 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렉서스(159점)를 제치고 고급 브랜드 1위에 올라 최우수 고급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좋은 평균점수(147점)를 기록, 도요타(158점)와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싼타페가 중형 SUV, 쏘나타가 중형, 기아 쏘렌토가 중대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내수명 아반떼)와 벨로스터가 준중형, 투싼, 기아 스포티지가 준중형 SUV, 기아 쏘울이 소형 SUV, 기아 옵티마(내수명 K5)가 중형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시장조사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들을 쏟아내고 있다. 워즈오토가 "한국 브랜드가 상위 5개 브랜드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순위를 지배했다"고 평가했고, 포브스는 "한국 브랜드가 신뢰도 평가를 지배했지만 유럽 브랜드들은 많은 불만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기아가 새로운 왕이다(Kia is the new king)"라는 찬사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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