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부른다…서울 상암동서 시범 운영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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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9 14:50
앱으로 자율주행 택시 부른다…서울 상암동서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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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 시내에서 누구나 자율주행 택시를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가 정규 교통수단으로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상암동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어있다. 

이용 승객은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 '탭(TAP!)'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율차를 호출해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회당 2000원으로, 이동 거리, 탑승객 수와 상관없이 한 번 탈 때마다 앱에서 기본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상암동을 달리는 자율주행차=서울시 제공
상암동을 달리는 자율주행차=서울시 제공

자율차는 택시처럼 승객이 지정한 출발지와 목적지에서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승객은 정해진 노선 내에서 지정된 승·하차 지점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6호선·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과 인근 아파트 단지, 오피스 지역을 오간다.

운행 노선은 '상암A01'과 '상암A02' 2개로, 각각 3대와 1대가 운행된다. '상암A01' 노선은 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컴파크 7·5단지∼상암파출소∼DMC역 총 5.3km, '상암A02'는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림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MBC∼SBS∼DMC역 등 4.0km 순환하는 노선이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차가 시민의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되는 첫걸음을 시작한다"며 "서울시가 자율차 운행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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