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가 지난달 유럽의 한 공공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포착된 차량은 롤스로이스가 내년 4분기 출시를 예고한 순수 전기차다. 롤스로이스의 100% 알루미늄 플랫폼 럭셔리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2도어 쿠페 형태를 갖출 전망이며, 다양한 신기술이 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은 전형적인 2도어 롤스로이스의 형태지만, 일부 다른 점도 확인된다. 대표적인건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판테온 그릴인데, 이전보다 작아진 모습이다. 전기차의 특성상 라디에이터 그릴의 역할이 그리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파워트레인은 BMW iX M60, BMW i7 등에 탑재될 배터리팩과 전기모터가 유력하다. 이는 111.5kWh 배터리팩을 품고 있으며, 최대 61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모터를 갖춰 최대 48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출시를 앞두고 역사상 가장 혹독헨 테스트 프로그램을 거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세계 방방곡곡을 넘나들며 250만km에 달하는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400년간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