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만에 다임러 뗀다"…벤츠그룹으로 사명 변경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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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3 15:03
"96년만에 다임러 뗀다"…벤츠그룹으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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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가 메르세데스-벤츠그룹AG로 새롭게 출발한다.

1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임러AG는 이날 그룹명을 '메르세데스-벤츠그룹 AG'로 변경했다. 지난 1926년 다임러와 벤츠가 합병해 다임러-벤츠AG가 발족한 이후 그룹 명칭에서 다임러가 없어진 것은 96년 만이다.

그룹 구조도 재편된다. 벤츠 승용차 부문과 AMG, EQ, 마이바흐, 밴 사업부는 메르세데스-벤츠그룹에 존속시키고, 벤츠트럭, 미쓰비시 후소, 프라이트라이너 등 대형 상용차 부문은 다임러트럭그룹으로 분할 재편된다. 상용차그룹인 다임러트럭AG는 올 상반기 중 독일 증권 시장에 상장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이는 작년 10월 주주총회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다임러는 당시 주주총회에서 내연기관(ICE)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는 등 혁신을 위해 그룹명을 메르세데스-벤츠로 변경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앞서 회사는 미국 테슬라와 견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2030년까지 8개 배터리 공장 신축을 포함해 총 400억 유로(약 55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제조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탈 내연기관화를 본격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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