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팔린 신차 절반은 RV…차박·캠핑 인기에 수요↑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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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3 12:18
작년 팔린 신차 절반은 RV…차박·캠핑 인기에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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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자동차 총 149만4070대 가운데 RV는 80만8639대(SUV까지 포함)로 집계됐다. 판매 비중은 54.1%였다.

2021년 RV 차량 판매 1위를 차지한 기아 카니발

RV는 SUV와 밴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2016년 RV 판매 비중은 38.5%에 불과했지만, 2017년 39.9%, 2018년 43.1%, 2019년 46.2%, 2020년 49.0%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차박과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RV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세그먼트에서도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 23만1917대 중 SUV는 13만1295대(56.6%)에 달했다.

RV 선호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계도 이에 맞춘 신차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데다, 세단 대비 수익성도 높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각각 팰리세이드 상품성 개선모델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기아는 이미 2022년형 모하비와 신형 니로 판매를 개시했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GM도 볼트 EUV 판매에 나선다. 쌍용차는 첫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해 친환경 SUV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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