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2025년부터 매년 전기차 투입"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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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8 10:48
벤틀리,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2025년부터 매년 전기차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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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구체화된 전동화 비전을 내놨다. 모든 제품군은 단 8년만에 전기차로 전환하고, 모든 생산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게 핵심이다.

벤틀리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비욘드 100' 전략을 발표하고, 벤틀리를 지속 가능한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벤틀리는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영국 크루 본사 시설 개선과 연구개발에 25억 파운드(한화 4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드리안 홀마크 벤틀리모터스 CEO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결정은 벤틀리 102년 역사의 랜드마크이자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물론 제조업 역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비욘드100 프로젝트는 벤틀리가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의 리더라는 것을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의 첫 전기차는 2025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매년 새로운 전기차를 투입하겠다고도 공언했다. 결국 2030년에는 오직 전기차만 판매하는 브랜드로 전환하고, 탄소중립 목표치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차량들에 대한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벤테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이어, 올해 중 플라잉스퍼 PHEV를 시장에 투입하고, 연간 판매량의 20%를 하이브리드로 충당할 방침이다. 더욱이 벤틀리의 전설적인 라인업 '헤리티지 컬렉션'들을 바이오연료 구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연구중이다. 

벤틀리의 노력은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벤틀리는 기존 크루 공장에 구축되어있는 생산 제반 여건도 더욱 친환경화한다. 이미 3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를 자급하고 있지만, 그 수를 2년 내 4만개까지 늘릴 방침이며, 산업 폐기물을 최소화하기위한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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