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퇴근 시간 '빨간 버스' 개선한다…"광역버스 예산 4.3배 증액"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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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8 10:43
정부, 출퇴근 시간 '빨간 버스' 개선한다…"광역버스 예산 4.3배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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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시청
사진=파주시청

정부가 올해 광역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광역버스 노선을 확충하고, 출퇴근길 혼잡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역버스 예산을 지난해 99억원보다 4.3배 증액한 426억원을 투입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 시간 증차운행, 2층 전기버스 도입을 확대 추진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은 정부가 노선을 관리하고 재정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운행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노선 입찰을 통해 운영 효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평가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크게 개선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7개 노선에 준공영제를 도입한 결과 운행 횟수가 26% 증가하고 배차 간격이 20% 감소하는 등 고객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준공영제 노선을 현행 27개에서 101개로 3배 이상 확대하고, 국비 지원 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출퇴근 시간대에 입석 및 무정차 통과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해 31개 노선에 하루 135대의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한 결과, 좌석 공급량이 19% 확대되고 평균 배차 간격이 25% 감소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전세버스를 약 200대 수준으로 확대하여 더욱 쾌적한 출퇴근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층 전기 광역버스(사진=인천광역시청)
2층 전기 광역버스(사진=인천광역시청)

마지막으로 기존 버스 대비 운송능력이 60% 높은 2층 전기 광역버스를 도입해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 현재 25대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총 3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대도시권광역교통우원회 김규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에 적은 시간이 소요되어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광역교통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서비스 혁신을 통하여 사랑받는 출퇴근 벗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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