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진짜 전기차 'C40 리차지' 미리보기…전기차도 가장 안전하게!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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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8 11:30
볼보의 진짜 전기차 'C40 리차지' 미리보기…전기차도 가장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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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2월 중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되는 C40 리차지는 모듈형 CMA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다. 볼보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이자 순수 전기차로만 개발된 첫 번째 모델로,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고급 사양들을 기본으로 갖췄다.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V60, 메르세데스-벤츠 EQA, 아우디 Q4 e-트론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강하고 멀리가는 전기차, 안전까지 챙겼다

C40의 강점은 주행거리와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점이다. 긴 주행거리를 얻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C40은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각각 위치한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상시 사륜구동을 구현하는 고성능 트윈 모터의 시스템 합산 출력은 최대 408마력이며, 최대토크는 67.3kg.m이다. 사실상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은 78kWh로 넉넉한 편.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20km(WLTP 측정 기준)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는 약 4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안전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볼보는 C40 리차지를 설계하며 승객은 물론, 배터리 손상을 막기 위한 새로운 안전 구조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차체 바닥에 설치해 차량의 무게 중심은 낮추고, 주변을 꼼꼼히 보강해 안전성과 주행 성능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입장이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 안전 사양들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철학과 상품 기조를 반영한 결과다. 여기에는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파일럿 어시스트 II부터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을 감지하고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포함된다.

# 똑똑한 인포테인먼트

C40 리차지는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와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가 제공된다. 이는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개발한 기술로, 충전소 검색 및 예상 주행 가능거리를 안내할 수 있는 전기차 특화 기능도 품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누구(NUGU), 음악 플랫폼 플로(FLO), 내비게이션 티맵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인식 시스템은 한국어 인식률 96%를 달성해 다양한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모든 음성 명령은 '아리아'를 호출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실내 및 시트 온도 조절, 목적지 설정, 메시지 전송, 생활정보 탐색, 음악 추천 및 플레이리스트 재생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누구(NUGU) 스마트홈 사용자라면 조명이나 에어컨, 로봇청소기 같은 스마트 가전까지 제어할 수 있다.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는 사용자와 차량간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한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개폐 및 온도 설정 등이 가능한 '볼보카스' 앱, 비상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온 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5년 LTE 데이터 및 1년 플로 이용권이 포함된다. 더욱이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15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 잠깐, XC40 리차지는 어때요?

쿠페형 SUV에 거부감이 든다면 일란성 쌍둥이 XC40 리차지도 있다. 같은 CMA 플랫폼에서 파생된 XC40 기반의 순수 전기차다. 같은 배터리팩과 같은 트윈모터를 적용해 동일한 출력을 발휘하며, 주행거리는 C40 리차지보다는 소폭 낮은 400km(WLTP 기준)를 발휘한다.

XC40 리차지를 선택할 이유도 분명하다. C40보다 한층 넉넉한 덩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XC40 리차지는 전장 4425mm 전폭 1863mm 전고 1652mm 휠베이스 2702mm를 갖춰 C40 리차지(전장 4431mm 전폭 1850mm 전고 1582mm 휠베이스 2702mm)대비 넓은 전폭과 높은 전고를 갖고 있다. 

더욱이 XC40 특유의 매력적인 디자인도 구매 포인트다. 출시 첫 해 유럽 올해의 차애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일본에서도 2년 연속 올해의 차를 거머쥐었고, 베스트바이, 켈리블루북, 카앤드라이버 등 유수의 권위있는 기관과 전문지를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집증 받은 바 있다. 

# 앞으로의 볼보, 전기차 더 쏟아낸다

볼보는 이후에도 전기차 투입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5년까지 7종의 전기차 투입을 공약했고, 이를 통해 같은 기간 동안 국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충당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는 본사 차원의 목표와도 동일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일 순수 전기차 리차지는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을 향한 볼보의 철학이 담긴 모델"이라며 "스웨디시 디자인과 첨단 사양, 한국형 인포테인먼트까지 겸비해 진정한 프리미엄 전기차의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향후 전기차를 앞세워 양질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만5053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7.6% 성장하는 한편, 판매 목표치인 1만5000대 달성에도 성공했다. 

자신들만의 뚜렷한 정체성과 안전에 대한 신념, 그리고 첨단화된 신기술과 전동화 라인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볼보. 새로운 전기차를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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