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 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과 친지방문,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287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 평균 480만명 수준이다. 지난해 설(409만명) 보다는 17.4% 증가했지만 2020년(650만명)에 비해서는 줄었다.

날짜별 이동 인원은 설 당일인 2월1일이 531만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응답자의 90.9%는 교통수단으로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하루 평균 462만대로 예측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11.6% 적다.

귀성 출발 시점은 설 전날인 1월31일 오전이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귀경 출발 시점은 설 다음 날인 2월2일 오후가 27.5%로 최다를 차지했다. 또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귀성·귀경·여행 등이 혼재된 설 당일과 다음날 오후 시간대(2~3시)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조사 응답자 중 19.4%는 이동 여부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휴 직전 코로나 상황, 백신 접종률 등에 따라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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