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과 규정 속도 준수율이 높아졌지만,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6일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륜차 교통법규 단속 강화로 인해 최근 3년간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90.65%→92.84%)과 규정 속도 위반 여부(47.96%→45.09%→39.56%)는 꾸준히 개선되었으며, 보행자의 무단횡단 여부(30.64%)도 전년대비 4.6%p 줄어들며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42.33%)가 전년대비 6.4%p 높아지며 특히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자 신호 준수율(96.39%→96.06%→95.88%) 역시 3년 연속 나빠지며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띠 착용률(84.85%)은 전년(84.83%)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뒷좌석 착용률(32.43%)이 전년(37.20%) 대비 4.77%p 줄어들어 이에 대한 계도 및 단속도 지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안석환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륜차 안전모 착용, 규정 속도 준수 등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교통신호 위반,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과 같은 순간의 방심과 실수에서 발생하는 만큼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교통법규 준수를 생활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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