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5도어, 끝없는 미니의 변종…세단까지 출시되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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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5 11:08
미니 쿠퍼 5도어, 끝없는 미니의 변종…세단까지 출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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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미니가 탄생했다. 허리가 길어졌고 뒷문짝이 추가됐다. 미니라면서 크기는 '빅'이고, 문도 5개나 달렸다. 

미니의 진화는 오래전부터 예고됐다. 미니 최초로 4미터가 넘는 길이, 4도어,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컨트리맨이 그 시발점이었다. 파격적인 미니의 변신은 컨트리맨 이후 더욱 가속화됐고, 더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모두 오스트리아 마그나 슈타이어가 생산 대행을 맡으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컨트리맨, 페이스맨을 비롯한 다양한 '맨' 시리즈의 기획, 설계, 생산까지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미니 쿠퍼 5도어는 그 정점이다. 지난해부터 스파이샷을 통해 실체가 확인됐고, 미니는 5일(현지시간) 5도어 쿠퍼를 공식 공개했다. 

 

신형 미니 쿠퍼 5도어는 휠베이스가 3도어 모델에 비해 72mm가 길어졌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순수하게 뒷좌석 공간에 활용됐다. 또 머리 공간은 15mm, 팔꿈치 공간은 61mm 넓어졌다. 트렁크 공간도 3도어 모델에 비해 67리터 늘어난 278리터가 됐다. 또 뒷좌석는 60:40으로 접혀 공간 활용성도 높아졌다.

 

5도어는 쿠퍼, 쿠퍼S, 쿠퍼SD 등으로 판매된다. 쿠퍼 5도어는 길이 3982mm며 쿠퍼S 와 쿠퍼 SD는 4005mm로 컨트리맨 이후 또 다시 4mm가 넘는 거대한 미니로 다시 태어났다.

신형 미니의 새로운 실내외 디자인과 편의사양은 그대로 적용됐고, 파워트레인도 동일하다. 기본 모델에는 최고출력 136마력의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쿠퍼S에는 최고출력 192마력의 4기통 가솔린 엔진, 쿠퍼SD에는 최고출력 116마력의 3기통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70마력의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며 6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또 쿠퍼S에는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를 적용할 수 있다.

가변식 댐핑 컨트롤과 주행안정컨트롤(DSC), ABS, 전자제어식 제동 분배장치(EBD), 코너링 제동 컨트롤(CBC) 등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전자식 디퍼런셜 락 컨트롤(EDLC)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프론트 및 사이드 에어백, 앞좌석과 뒷좌석의 커튼 에어백, 전좌석 3점식 안전벨트 등이 적용됐다. 또 뒷좌석 시트에는 ISOFIX가 장착됐다.

미니 쿠퍼 5도어는 올 가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는 라인업 확대를 위해 컨트리맨보다 더 큰 SUV나 미니 최초의 세단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는 BMW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적극 공유하면서 더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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