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와 작별한다. 향후 전 라인업은 전동화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모기업(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브랜드 전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한다"며, "올해는 순수 내연기관차를 판매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람보르기니의 순수 내연기관 시대는 저물게 됐다.
람보르기니는 내년부터 출시하는 신차에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앞서 람보르기니는 한정판 슈퍼카 '시안 FKP 37'을 통해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위해 15억 유로(약 2조28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출시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최종 디자인을 고르고 있다"며 "일상에서 주로 활용할 수 있는 4도어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8405대를 팔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2472대를 판매하며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고,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한국(354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