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와 작별한다. 향후 전 라인업은 전동화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모기업(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전략에 따라 브랜드 전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한다"며, "올해는 순수 내연기관차를 판매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람보르기니의 순수 내연기관 시대는 저물게 됐다.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순수 내연기관 모델 '아벤타도르 LP780-4 얼티마'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순수 내연기관 모델 '아벤타도르 LP780-4 얼티마'

람보르기니는 내년부터 출시하는 신차에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다. 앞서 람보르기니는 한정판 슈퍼카 '시안 FKP 37'을 통해 전동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위해 15억 유로(약 2조28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출시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최종 디자인을 고르고 있다"며 "일상에서 주로 활용할 수 있는 4도어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8405대를 팔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2472대를 판매하며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고,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한국(354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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