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중개 서비스 개시…곧 현대차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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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0 11:19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중개 서비스 개시…곧 현대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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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소비자와 중고차 업계를 잇는 중개 플랫폼을 론칭한다. 그간 현대글로비스는 매매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매 서비스만 제공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를 아는 전문가가 만든 중고차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중개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용자는 인터넷과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차 사기, 내차 팔기, 시세 조회 등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투명한 거래를 위해 엄격한 운영방식을 적용하고, 회원가입을 한 중고차매매업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고차 딜러들은 소속 매매 상사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로 제출하고, 중고차 매매 자격을 확인하는 등 허위매물 등록을 방지한다.  운영 중인 경매센터와 데이터 연동을 통해 등록된 차량의 실매물과 판매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업계 최초로 미래 시세를 분석해 차주의 매각 시기 결정에도 도움을 준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경매 데이터에 신차 출시 일정, 평균 주행거리 등 차종별 특징과 시간 경과에 따른 가격하락까지 고려해 중고차의 3개월, 6개월, 1년 뒤 예상 가격을 측정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외 중고차 전문 평가사가 직접 방문하는 방문 매각, 중고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비교 견적 매각, 사진만 업로드해 평가·입찰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판매하는 무평가 매각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중고차 경매사업 등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여 국내 최대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고차 매매업체를 대상으로 경매 사업만 진행해왔던 현대글로비스가 중개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며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글로비스 외에도 현대캐피탈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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