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화군청
사진=강화군청

국토교통부가 2021년 도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도로포장 관리, 차선 도색, 졸음쉼터 조성 등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고속 및 일반국도 이용자 7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고속도로는 79점, 일반국도 76점을 받으며 2020년 대비 각각 1점씩 상승했다.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민자고속도로 역시 79점을 기록했다.

도로 이용자들은 국도와 고속도로 모두 도로 파임(포트홀) 및 균열, 차선 도색, 중앙분리대 등 도로 교통 안전시설 및 졸음쉼터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졸음쉼터에 자동판매기나 전기차 충전시설, 화장실 등의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전반적인 이용자 만족도는 높았지만, 휴게소·하이패스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다른 시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선 간격을 넓힌 다차로 하이패스는 97.4%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차로 하이패스(사진=국토교통부)
다차로 하이패스(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도로 관리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데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노후 일반국도 포장·정비에 2520억원을 투자하며, 노면을 자동 기록·분석하는 전문 조사 차량을 활용해 전 국도의 포장 상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빗길이나 야간에도 차선을 손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차선 밝기 조사 및 차선 도색·보수에 470억원을 투입한다. 졸음쉼터의 경우 125억원을 투입해 10곳을 추가 설치하고 기존 시설도 개선하고,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다차로 하이패스 설치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이윤상 도로국장은 "도로를 이용하는 국민의 관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정책 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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