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를 출시하고 1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타호는 쉐보레의 플래그십 SUV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유콘과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며, 5세대에 걸쳐 새롭게 태어났다. 국내에 출시되는 타호는 최고 등급 하이컨트리 트림으로, 2열 파워 릴리즈 기능이 적용된 캡틴시트와 3열 파워 폴딩 시트가 탑재된 7인승 모델이다.
전면 디자인은 기존의 대담하고 위엄 있는 디자인 요소를 유지한 채 보다 젊은 감성이 가미된 쉐보레 특유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전면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를 장착했다.
신형 타호는 4세대 모델 대비 125mm 길어진 휠 베이스(3071mm)를 통해 광활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1067mm이며, 3열 레그룸은 성인 남성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886mm에 달한다. 트렁크 기본 적재용량은 722리터이며, 2열까지 접을 경우 최대 3480리터까지 늘어난다.
실내에는 다양한 편의 사양과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12인치 LCD 클러스터와 15인치 대형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중앙 10.2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 스크린을 통해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전석 시트와 미러, 스티어링 컬럼에는 통합메모리 기능이 적용됐으며, 1열에는 열선시트와 통풍시트가, 2열에는 열선시트가 기본 사양이다.
안전 사양도 풍성하다. 총 7개의 에어백을 탑재한 타호는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힐디센트 컨트롤 및 힐스타트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를 비롯해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트라이존 오토 에어컨, 10채널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듀얼 커넥션 블루투스, 220V 파워 아울렛 등 다양한 편의 사양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타호는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f·m을 발휘하는 6.2리터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함께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또 버튼식 기어 시프트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FM)이 적용됐다.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은 자동 레벨링과 지상고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지상고를 20mm 낮춰 공기역학과 연비를 개선하고, 오프로드 주행 시 최대 50mm까지 차고를 높여 안정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을 장착해 노면 컨디션과 상관없는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최대 견인력은 3493kg에 달하며, 트레일러링 기능 향상을 위해 헤비듀티 엔진오일과 변속기 오일 쿨러, 히치뷰 카메라 기능,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이 기본 제공된다.
신차는 7인승 하이컨트리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보다 차별화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론트 LED 블랙 보타이 및 리어 블랙 보타이, 블랙 타호 레터링과 블랙 하이컨트리 로고, 보타이 프로젝션 퍼들램프가 적용된 타호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타호의 가격은 9253만원,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은 9363만원 등이다(개소세 인하 기준).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타호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이자, 자동차로 경험할 수 있는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 중 최고의 선택"이라며 "타호 출시로 쉐보레의 국내 SUV 및 픽업 라인업은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소형에서 초대형까지 총 6종으로 한층 탄탄해지며,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