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소니, 최첨단 전기 SUV '비전-S2' 최초 공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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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5 16:21
"준비는 끝났다" 소니, 최첨단 전기 SUV '비전-S2'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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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22 국제전자제품박람회(2022 CES)에서 자동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소니는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자 모빌리티를 재정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2년 봄 소니 모빌리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이날 2020년과 2021년 CES에서 공개된 세단형 전기차 비전-S1을 비롯해, 7인승 SUV 전기차 비전-S2를 최초 공개했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 EV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으며, 소니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 전장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소니는 이날 전기차에 적용될 주요 기능들도 공개했다. 안전성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구현을 위한 센서류, 연결성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이기 위한 통신 기술, 기존 소니의 강점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기술 등이 핵심이다.

소니는 비전-S에 3차원 감지 고감도 센서, CMOS 이미지 센서, 라이다 센서 등을 전방위에 장착했다. 차체 전방위를 두르고 있는 센서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외부 이상이 감지되면, 차량 내부에서 관련 문제점과 대처 방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에 탑재된 주요 전장 부품을은 5G 통신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클라우드와 연동 기능을 더해 사용자에 따라 차량 설정을 동기화할 수 있다.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까지 추가해 보안 소프트웨어 및 인포테인먼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소니는 OTA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엔터테인먼트 기술도 볼거리다. 시트에 스피커를 내장한 360 리얼리티 오디오가 대표적이다. 전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는 통합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 브라비아 코어를 내장했고, 뒷좌석 디스플레이에도 영상 공유 및 개별 비디오 재생기능을 더했다. 원격 연결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기능도 담고있다. 

소니는 2020년 CES에서 비전-S를 처음 공개한 이후, 매년 자동차 분야의 새로운 소식들을 쏟아내고 있다. 2020년 전장 기술을 소개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주행테스트 진행 사실을 공유했다. 회사는 올 봄 법인 설립 이후 구체적인 계획들을 공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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