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배송부터 유모차까지" 현대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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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6 15:38
"무인 배송부터 유모차까지" 현대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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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최신 로보틱스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를 16일 공개했다.

모베드는 직육면체 바디에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기능성 바퀴 네 개가 탑재됐다. 기본 제원은 길이 67cm, 너비 60cm, 높이 33cm, 무게 50kg 등이다. 배터리 용량은 2kWh이며, 1회 충전 시 약 4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플랫폼 전후 간격은 45cm~65cm까지 조절할 수 있고, 배터리 용량도 늘릴 수 있다.

특히, 각 바퀴마다 결합된 세 개 모터가 동력과 조향, 자세 제어 기능 등을 수행한다. 360° 제자리 선회부터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해 복잡하고 좁은 도심에서도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 수평을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

현대차그룹은 모베드가 도심 배송 및 안내 서비스와 서빙 로봇, 촬영 장비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플랫폼 크기를 확장해 노인 및 장애인의 이동장치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기존 안내 및 서빙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모베드의 활용성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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