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형 G90 완전 공개…가격 8957만~1억6557만원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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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4 09:31
제네시스, 신형 G90 완전 공개…가격 8957만~1억655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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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가 14일 G90의 전체 사양 및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7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G90은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다.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가장 우아한 라인과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 최신 주행 사양이 적용됐다.

신차는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했으며, 측면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과 개방감을 고려한 DLO 라인이 조화를 이룬다. 이어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로 외장 디자인을 그려냈다.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버와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운전석 공간은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장치 같은 이미지와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고급스러운 디테일의 조화를 추구했다.

뒷좌석 공간은 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기본 사양인 5인승 시트에서도 좌우 시트의 기울기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더불어 후석 측면 C필러 부분에는 잡지/책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G90은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의 성능을 갖췄다. 높은 출력과 토크를 뒷받침하고 브레이크 디스크의 원활한 냉각을 위해 언더커버 가이드홀과 더스트 커버 홀, 휠가드 쿨링베인 등 브레이크 다중 냉각 구조를 적용했다.

특히 고객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추가했다. 뒷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제동감을 구현하는 쇼퍼 모드를 포함해 컴포트, 스포츠 등 총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은 멀티 챔버 시스템을 통해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 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해 상황별 최적의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RWS)은 저속 역상(전륜과 반대 방향)에서 최대 4도, 고속 동상(전륜과 같은 방향)에서 최대 2도 범위 내 뒷바퀴를 조향한다.

제네시스 최초로 G90에 적용된 '이지 클로즈' 기능은 손을 뻗어 문을 잡지 않고도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편리하게 닫을 수 있다. 이 기능은 승객이 차량에 탑승한 뒤 센터 콘솔(앞좌석), 암레스트(뒷좌석), 도어트림(전좌석) 등 손이 닿기 편한 곳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

더불어 G90에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HOD)'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는 면적에 따라 측정되는 전류의 크기를 감지한다. 이 시스템은 토크 센서를 통해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감지하던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도가 높아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작동 시 차량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 여부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한다.

G90은 롱휠베이스 버전도 새롭게 제공된다. 세단 대비 190mm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으며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를 적용한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90 롱휠베이스는 AWD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며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G90의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원부터 시작한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G9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G90을 통해 글로벌 력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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