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디젤엔진 공장서 전기모터 만든다…"일자리 더 늘릴것"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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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9 16:29
다임러, 디젤엔진 공장서 전기모터 만든다…"일자리 더 늘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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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

다임러AG가 독일 베를린 마리엔펠트 공장을 전기모터 생산시설로 개편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관련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근로자 재교육에 돌입하는 한편, 6기통 디젤엔진 생산 라인은 점진적으로 중단해나갈 방침이다. 설비 개조와 직원 교육을 위해 향후 6년간 수백만 유로를 투입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요르그 부르저 다임러 생산관리 총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베를린 공장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근로자들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기모터의 생산 공정은 디젤엔진 대비 단순해 적은 인력만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지만, 다임러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2030년까지 보장할 방침이다. 기존 근로자들의 새 현장 투입을 위해 소프트웨어 및 코딩 재교육도 제공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직원 2300여명 중 450명이 관련 교육을 신청한 상태다. 

기존 근로자들의 재교육을 넘어 추가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공장 노조 측도 "이러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5년 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냈다. 

한편, 다임러가 새로 생산할 전기모터는 올 초 인수한 영국 스타트업 'YASA'가 설계했다. 디젤엔진과 비교해 50% 이상 가벼우면서도 효율성을 개선해 기존 모터 대비 7%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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