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e-트론, 2022년 국내 투입…"EV6보다 주행거리 길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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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12:00
아우디 Q4 e-트론, 2022년 국내 투입…"EV6보다 주행거리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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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가 전기차 시장 내 영향력을 적극 확대하고 나선다. 아우디는 올해 말 e-트론 GT를 시작으로, 내년 Q4 e-트론을 포함해 최소 3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을 방침이다.

아우디코리아 제프 매너링 사장은 이달 8일 부산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내년 중 론칭될 Q4 e-트론은 프리미엄 컴팩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가격 등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오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4 e-트론은 동명의 콘셉트카를 양산화한 모델이다. 명명 체계상 B~C세그먼트에 위치한 차량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바탕으로 한층 더 넉넉한 공간과 효율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센터 터널이 없는 평평한 플로워와 깊은 레그룸 등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거주성은 대형 SUV인 Q7보다 여유롭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10.25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버추얼 콕핏 플러스 등이 배치된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기능이 접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충전 인프라까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그리고 서라운드 뷰 카메라 그리고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소노스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된다.

국내 시장에는 82kWh 배터리팩과 150kW급 싱글모터가 결합된 40 e-트론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대 125kW급 초급속 충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10분 초급속 충전으로 130km 가량을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주목할만한 점은 주행거리다. 40 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20km(WLTP 기준)로 아우디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직접 경쟁이 예상되는 메르세데스-벤츠 EQA(WLTP 426km)보다 100km나 앞서며,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485km), 기아 EV6 롱레인지(510km)의 유럽 인증 수치보다 우위다. 

매너링 사장은 "Q4 e-트론은 전기차를 구입하고 운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이어질 자세한 발표에 대해 한국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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