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석탄 수출 규제에 따른 '요소수 대란'이 온라인 오픈마켓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3일 아이템스카우트가 국내 주요 온라인마켓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요소수' 키워드 검색수는 전주(1만6960회) 대비 3379% 증가한 59만120회까지 증가했다. 반면 관련 제품 수는 같은 기간 6981개에서 5132개로 26% 감소했다.

이는 쇼핑몰 판매자들도 관련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상품 등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기준 '요소수' 검색 시 상위권에 올라있는 상품들도 대부분은 해외 직구 상품이거나 요소수 관련 부품이다.

회사 측은 온라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11월 첫째 주 예상 검색량도 5884만30회로 중국 수출 금지 조치 직후와 비교해 무려 34만6834%(약 347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같은 기간 예상 등록 상품수는 3366개로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평소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보충하던 디젤 화물차 및 승용 차주들이 이번 품귀 현상으로 온라인마켓에 대거 눈을 돌린 것으로 보였지만, 감소 추이를 보이는 등록상품수는 온라인마켓 셀러들이 판매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나타낸다"며 "당분간 온라인마켓에서도 요소수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안정법에 근거한 차량용 요소수 매점매석행위 단속에 돌입하고, 중국과 협의를 통한 수출 재개,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수입 대체와 통관 지원 등 요소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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