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자' 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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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3 15:58
'300억 투자' 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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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서울대와 함께 미래 전기차 선점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서울대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울대 오세정 총장, 이병호 공대학장, 현대차그룹 임태원 전무, 정의선 회장

공동연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연구에 초점이 맞춰진다. 배터리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기술 연구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고체 배터리(SSB), 리튬메탈 배터리(LMB),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가지 분야에서 공동연구가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동화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배터리 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10년간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내년 말까지 서울대에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최고 사양의 실험 장비도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투시도(사진제공 서울대학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배터리의 기술 진보는 전동화 물결을 가속화할 것이며, 그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이, 서울대에는 배터리 연구 생태계 구축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완성도 높은 기술과 세계 최고의 인력들을 배출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기틀이 되고, 전 세계 모빌리티 산업에 혁신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오세정 총장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를 위한 역사적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서울대의 뛰어난 인재 및 교육·연구 인프라와 현대차그룹의 도전정신 및 우수한 플랫폼이 만나 배터리 분야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두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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