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회생에 산업은행 7000~8000억원 대출 필요"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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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2 14:37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회생에 산업은행 7000~8000억원 대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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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쎄미시스코 한천수 CFO, 키스톤PE 마영민 대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KCGI 강성부 대표, TG투자 이병협 대표
(왼쪽부터) 쎄미시스코 한천수 CFO, 키스톤PE 마영민 대표,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KCGI 강성부 대표, TG투자 이병협 대표

쌍용차 인수를 목전에 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은행의 7000~8000억원 대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쎄미시스코, 키스톤PE, KCGI, TG투자 등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쌍용차 인수·합병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밝혔다. 

강영권 회장은 "산업은행에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보고 우리의 기술력을 안다면 당연히 지원해줄 것"이라며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될 것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회장의 이번 발언은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전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에디슨모터스의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동걸 회장이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이 판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은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은 것을 고려한다면, 강 회장이 사업성 부분에서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후 두 차례의 유상증자와 자산 담보 대출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산업은행이 지원해 주지 않더라도 부동산 등 자산이 있는 만큼 시중 은행에서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0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를 선정했다. 당초 인수 금액으로 5000억원대를 제시한 이엘비엔티(EL B&T) 컨소시엄이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자금 조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며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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