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하극상!' 911보다 빠른 718 등장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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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1 18:01
'포르쉐 하극상!' 911보다 빠른 718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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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공식 데뷔를 앞둔 포르쉐 718 카이맨 GT4 RS의 독일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이 공개됐다.

포르쉐는 718 카이맨 GT4 RS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20일(현지시간) 공도 및 레이스 트랙 주행에 나섰다. 여기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랩타임 기록 도전도 함께 진행됐다.

718 GT4 RS 운전석에는 신차 개발 단계부터 500시간 이상 테스트 주행을 함께 한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가 앉았다. 그는 20.832km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7분9초300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서킷 구조 변경 전 레이아웃(20.6km)을 기준으로 기록은 7분4초511이다. 이는 메르세데스-AMG GT R 프로(7분4초632), 맥라렌 720S(7분8초34) 등 쟁쟁한 상위 모델은 물론, 형님인 포르쉐 911 GT3 RS(991.2, 7분5초41)보다 빠른 기록이다. 아울러 그간 최상위 모델이었던 718 카이맨 GT4 모델과 비교해도 23.6초 앞선 랩타임이다.

이번 테스트 차량은 경주용 버킷 시트로 교체한 것 외에는 모든 구성이 양산 판매 모델과 동일하다. 타이어 역시 기본 출고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R을 장착한 채 진행했다.

포르쉐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 GT 라인 감독은 "경량 구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다운포스와 높은 출력, 빠른 응답성 등 RS 고유의 특징을 녹여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우리의 노력은 놀라운 랩타임을 통해 명백히 증명됐다"고 말했다.

테스트 주행을 마친 베르크마이스터는 "산길에서는 고카트처럼 민첩하면서도 트랙 위에서는 놀라울만큼 안정적이고 균형 잡혔다"면서, "718 카이맨 GT4 RS의 높은 완성도가 아니었다면 이같은 랩 타임 기록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차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소리를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차는 다음 달 글로벌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며,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718 카이맨 GT4 모델이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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