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가치, 테슬라 14위로 '성큼'…현대차는 35위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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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1 13:35
글로벌 브랜드 가치, 테슬라 14위로 '성큼'…현대차는 3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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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2021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1년 세계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약 2조6667억 달러(약 3131조7720억원)로,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세계 100대 브랜드 발표를 시작한 2000년 이래로 가장 큰 성장률이다.

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에 이어 톱3를 유지했다. 3개 브랜드는 100대 브랜드 총 가치 중 33%를 차지했으며, 톱10 브랜드의 가치는 나머지 90개 브랜드 가치 총합보다 높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총 15개 브랜드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브랜드 7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지난해에 이어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브랜드 가치는 541억 달러(63조5566억원)로, 전년대비 5% 상승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508억 달러(59조6800억)를 기록하며 브랜드 8위에 올랐고, BMW는 416억 달러(48조8800억원)로 전년대비 한 계단 내려앉은 12위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184%의 브랜드 가치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14위로 대폭 상승했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이어 혼다가 213억 달러(25조232억원)를 기록, 5계단 하락한 25위에 자리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지금까지 브랜드 순위는 49계단 상승했고, 가치는 117억 달러(13조1763억원)가 늘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7년 연속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우디 46위(2위↓), 폭스바겐 47위(전년 동일), 포드 52위(10위↓), 포르쉐 58위(3위↓), 닛산 59위(전년 동일), 페라리 76위(3위↑), 기아 86위(전년 동일), 미니 96위(1위↓), 랜드로버 98위(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에 대한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한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재무 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을 현재가치로 평가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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