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국제 유가·환율 상승 영향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1.10.19 15:03
서울 휘발유값 1800원 돌파…국제 유가·환율 상승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차량용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서는 등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82.44달러(9만7330원)까지 오른 가운데 국내 유가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9일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08.3원을 기록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리터당 21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나오고 있다. 19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31.1원에 달한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사진=한국석유공사

이번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과 환율 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산유국의 증산 억제와 일부 원유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 여파로 공급이 부족해지자 원유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환율까지 더해지며 유가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오름세는 곧 수그러들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등 주요 에너지기관은 최근 전망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시장 수급 여건은 원활하지 않겠으나, 4분기 중 원유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유가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